금주의 시
장인자 2018-06-0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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井華水(정화수)

 

강 보 철

 

매일
새 물을 떠서
부뚜막에 올려놓으면
시작되는 하루

 


한 그릇에 담긴
어미의 마음

 

내 팔자
한탄할 사이
투정 부릴 사이 없이
자식들 아른아른

 

잘 있지

 

기댈 대라곤
정화수(井華水)
한 사발

 

또, 하루를 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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