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시
장인자 2018-04-2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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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이 온다

 

강 보철

 

소가지 내는 4월
나뭇가지 빨대 꽂고

 

가는 길
라일락 향기 뿌리면
햇살 데인 목련
노숙자 되고

 

낮술에 취했나
볕, 구걸하는 겹벚꽃
응얼응얼 어느 시절인가?
달빛 눈총 따갑다

 

4월이 가면
넘어져도 괜찮다고
아이들 마음껏
눈치 보지 말라고

 

엿장수
손수레  가득
오월을 싣고
동네방네 시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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