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시
장인자 2018-03-0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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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표

 

강 보 철

 

머위, 애기 쑥, 냉이, 달래
소쿠리마다
수북수북
봄이 담기면

 

할머니 나물
지나가는 이들
발길을 잡으며
넉넉한 입심을 나눈다

 

오일장 좌판
할머니
봄을 판다
봄을 나누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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