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시
장인자 2018-01-0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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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보 철

 

생명을 부어 주는 하늘의 입김
어두운 밤 첫 여명이 떠오르듯
어제의 껍데기를 깨고
쿵쿵 심장이 뛴다.

 

발은
굳게 대지를 누르고
이마는
구름 밖 창공을 우러르고

 

햇빛과 비로 커가는 초목같이
옳고 바르게 자라라
당당하고 부끄럼 없이

 

까만 동자에 마주치는 세상
이젠, 헤쳐나가야 할 세상
넓은 것은 품고
큰 것은 거느리고

 

너에게 고귀한
하얀 백지 한 장을 준다.
조금씩 조금씩 메꾸어 나가라

 

 

blog.naver.com/kbc0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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