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시
장인자 2017-12-30 09:26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밴드 주소복사

본문

해가 진다

 

강 보 철

 

아무도 흔들 수 없던
단단했던 삶
단, 30초의 흔들림에

 

한평생 살아온 집이
속절없이 사라졌다
자식들이 얹어준 지붕
한순간에 무너졌다

 

해가 기운다.

한번도 겪지 못한
추운 겨울이 다가왔다
과메기 철도 다가왔고

 

생각만 해도
생각만 해도
왜 이런 일이
잘 못 살았나

 

해가 진다.

 

 

*지금 포항은

 

blog.naver.com/kbc0388

댓글목록

용인인터넷신문 | 우17027 (본사)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포곡로 159 삼성 쉬르빌 107동 204호
제보광고문의 010-5280-1199, 031-338-1457 | 팩스 : 031-338-1458 E-mail : dohyup1266@hanmail.net
인터넷신문 등록일 2006.6.15 | 등록번호 경기 아00057호 | 발행인:손남호 | 편집인:장인자 | 청소년보호책임자:손남호
Copyright© 2004~2025 용인인터넷신문 All right reserved | Designed by BLESS 031)954-8601

기사제보
----------
취재요청
----------
광고
제휴문의
----------
청소년
보호상담자
지정 및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