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시
장인자 2017-06-0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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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한 점

 

강 보 철

 

노을 먹은
검붉은 갯벌
얼큰하게 취기 오르면

 

골씨 따라
배가 들어온다.
지나간 시절을 싣고

 

꽁꽁, 매듭
설렘을 살짝 눌러가며
아껴두었던 추억
조금씩 풀어가면

 

노을을 얹은
회 한 점
오물 오물
물이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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