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시
장인자 2017-03-2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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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강 보 철

 

모닥불 위로 쏟아지는 별빛
불티 나르며 한바탕 어울림
춤을 춘다.
혼이 나른다.

 

밤이 잉태한 새벽
어둠 침침히 깊어가면
사위어가는 모닥불 위로
혼을 달랜다.

 

긴 밤
비단결 같은 달빛
베갯잇 적시며
혼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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