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영원한 화두(話頭)...<font color=ff3300>가족</font> 2005-05-04 14:10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해체 혹은 변화 {{http://yiinews.com/img/050504-family.jpg||300||431||0||1}}세상은 변하고 있고,그 누구도 그 변화를 강압적으로 막을 순 없다. 사회의 변화 속에는 ‘가족’ 이란 개념과 정의, 그리고 가족형태의 변화도 포함된다. 이런 변화를 지켜보는 사람들은 말한다. ‘서구화된 가족형태로 가족의 가치가 쇠퇴하고 있다. 혹은 가족간의 유대감 상실이 되었다’ 고. 특히 가정의 달 5월이 되면 여기저기서 ‘가족해체현상’ 이라는 말을 낯설지 않게 접하게 된다. 이런 ‘가족 유대감 상실, 가족해체’ 라는 단어는 결코 긍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지 않다는 것을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일이다. 물론 최근 우리 사회에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이혼율, 결혼기피현상과 이로 인한 저출산 현상 등등 이 가져오는 사회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자. 정말 우리 사회의 가족은 ‘해체’ 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 그리고 정보화사회로 사회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듯 가족도 변화하고 있는 것인지를... 통계나 숫자 등 외형적인 것에 집착하지 말자! 지난해 우리나라 가구의 가족형태는 52.4%가 ‘부부+자녀’ 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독가구는 15.5%, 자녀가 없는 부부가구도 15.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한부모 가구는 전체의 5.2%, 3세대 가구는 5.9% 였다. 단독가구의 경우는 이혼과 사별로 인한 단독가구가 4.6%로 가장 많았으며, 여성미혼가구 (3.7%), 독거여성노인가구(3.6%)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통계로 보면 우리사회의 전반은 전통적인 가족형태는 찾기 힘들고 대부분이 핵가족이며, 핵가족 형태조차 이루지 못하고 있는 가족이 35.07%에 이른다. {{http://yiinews.com/img/050504-wedding.JPG||455||340||2||1}} 산업화 이후 등장한 핵가족의 확산은 외형적인 면에서는 전통적인 직계가족에서의 분리다. 하지만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단지 별거(?) 상태에 불과하다. 열린 눈으로 바라보는 다양한 가족 우리는 흔히 ‘가족’ 이라고 하면 어린시절 미술시간에 그려본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형태를 떠올린다. 하지만 우리 주변을 돌아보자. 결혼이나 혈연관계가 아니어도 서로 만나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이루며 살고 있다. 그런데 사회는 혹은 우리는 아직도 이들을 ‘비주류 가족’으로 취급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부모가족이나 소년소녀가장가족, 입양가족, 미혼독신가구 등을 ‘결손가족’ 혹은 ‘문제가족’으로 규정짓는 이제 그만 두어야 한다. 아니 이들은 오히려 우리가 말하는 소위 ‘정상적인’ 가족보다 부부 혹은 부모-자식간의 유대관계가 훨씬 강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http://yiinews.com/img/050504-family2.jpg||455||340||2||1}} 결혼한 부부와 자식으로 이뤄진 혈연중심의 가족만이 오로지 ‘정상’ 이라는 위험한 믿음에서 벗어나 현실에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열린 눈으로 바라보고 수용해야 한다. 만일 여전히 전통적인 시각의 가족만 고집하고 이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편견을 야기하고 자칫 다양한 가족들의 인권이나 복지에 무관심해질 수 있다. 지금, 우리 사회의 가족은 ‘해체’ 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걱정할 것은 외형적 구성이 아니라 내용적 구성의 ‘가족 혹은 가정’ 의 의미다. 어떤 모습으로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 참 된 가족 혹은 가정인지를 가정의 달 5월에 우리가 생각해야할 문제다. “가정은 평화의 장소이며 세상에서의 상처뿐만 아니라 모든 공포, 의심, 분열로부터의 안식처이다. 외부 생활의 걱정 근심이 가정으로 침입하게 된 이상, 그것은 더 이상 가정이 아니다. 그럴 경우에는 비록 지붕과 따뜻한 화롯불이 있다 하더라도 외부 세계의 일부분일 뿐이다.” -존 러스킨-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font color=green>[책속으로]</font><font color=000066>그들에게 가슴을 열면 삶이 풍성해진다</font> 05.06.17 다음글 <font color=0099ff>춘곤증에 빠진 피부 3단계 전략으로 말끔</font color> 05.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