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일의 꿈은? 청소년의 가슴에 꿈을 ⑤
용인인터넷신문 2009-11-12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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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일의 꿈은? 청소년의 가슴에 꿈을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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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일 경기청소년운동연합 대표

 

두 말할 것도 없이 청소년은 조국의 미래다. 이 나라의 장래는 청소년을 어떻게 키우느냐에 달려있다. 청소년이 살기 좋은 환경과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 이것은 어른의 책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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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교육은 이 땅에 사는 모든 부모들의 최대 관심사다. 과연 그들이 쏟아 붓고 있는 교육에의 관심과 투자는 올바른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는가? 청소년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전,한국감사협회 회장을 지낸 김재일 경기청소년운동연합 대표가 쓰는 ‘청소년의 가슴에 꿈을!’이란 주제의 다섯 번째 이야기다. 이 기사의 내용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소 다를 수 있다. -편집자 주-

 

 

제목:   청소년 언어교육은

 

말은 사람의 생각을 드러낸다. 거꾸로 사람의 생각과 마음은 말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나아가 말은 생각과 행동을 낳고, 또 제약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학문적으로는 생각이 먼저인가, 언어가 먼저인가를 놓고 오랫동안 논쟁이 있었다. 인지주의자들은 생각이 언어를 유도하고 통제한다고 보았고, 행동주의자들은 언어가 생각을 유도하고 지배한다고 주장한다.

 

학문적 논쟁은 차치하고라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생각과 언어는 불가분의 관계라는 사실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말로 표현된 가치, 비전에 마음을 붙들어매고, 스스로를 채찍질해 그 목표를 향해 매진했다. 마음의 흐트러질라치면 처음에 다짐했던 말을 상기하며 의지를 가다듬고 결심을 새롭게 한다.

 

말은 사람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인격이 훌륭한 사람은 그에 걸 맞는 말을 한다. 인품이 온유한 사람이 험악하고 상스런 말을 할 리 없고, 깡패나 강도가 온유하고 품위 있는 말을 사용할 리 없다. 사기꾼이 상대를 호리기 위해 고상한 말로 스스로를 위장한들 금방 들통 나게 마련이다.

 

말은 살아있어 운동력이 있다. 그 자체가 힘이고 에너지다. 고상하고 품위있는 말을 사용하기에 노력하는 사람은 그 인품이 고상하게 발전할 것이다. 즉 말은 인격을 만든다. 말은 곧 그 사람 자체다.

 

긍정적인 말을 사용하는 사람은 적극적인 행동가일 가능성이 높다. 건강한 말을 사용하는 사람은 건강한 인격의 소유자로 건강한 인격을 누릴 것이다. 반면 우울하고 어두운 말을 사용하는 사람은 비관주의자로서 암울한 인생을 살아갈 가능성이 많다.

 

항상 불평불만을 입에 달고 다니면서 부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이 성공한 경우를 보았는가? 불가능한 일이다. 말은 그것 자체로 생명력을 가지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청소년으로 하여금 밝고, 긍정적이고, 건강한 말을 사용하도록 교육하고, 훈련시켜야 할 이유다.

 

수년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한 여자 양궁선수는 평소 휴대폰에 ‘나는 할 수 있다’ ‘망설이지 말고 쏜다’라는 글자 메시지를 놓고 다녔다고 한다. 그녀는 그 메시지를 보면서 스스로 자신감을 고취시키고, 필승의 신념을 불태웠을 것이다.

 

어찌 그녀뿐일 것인가. 모든 선수들이 그럴 것이다. 어느 누구도 필승의 신념없이 승리할 수 없다. 운동선수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은 탁월한 신념의 소유자였다. 그들이 남긴 업적은 신념이 낳은 결과물일 따름이다.

 

말은 분명 생각과 행동을 낳고, 습관을 만들며, 삶의 방향과 운명을 결정짓는다. 사람의 인생은 좋은 방향이든 나쁜 방향이든 그가 사용하는 말대로 만들어져 간다. 그래서 ‘사람은 말대로 된다’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은 맞는 말이다.

 

‘사(死)의 찬미’를 불렀던 윤심덕은 일본에서 여객선을 타고 돌아오다 현해탄에 몸을 던졌다. ‘돌아가는 삼각지’ ‘마지막 잎새’를 불렀던 배호는 그의 슬픈 노래처럼 생을 마감했다.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을 부른 차중락 역시 슬프게 가버렸다.

 

패티 김은 ‘이별’을 부른 후 길옥윤과 이혼했고, ‘산장의 여인’을 부른 권혜경은 노래의 가사처럼 아무도 찾지 않는 산장에서 투병생활을 하다 지난해 사망했다.

 

송대관은 ‘쨍하고 해뜰 날’을 부른 후 트롯 가수로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령 계급장을 달고 있던 한 군인은 ‘저 별은 나의 별’을 수백 번이나 부른 후 별을 달았다고 고백했다.

 

가수들은 새 곡이 나오면 평균 5천번 정도를 부른다고 한다. 그러는 사이 그 노래는 가수의 마음과 몸의 세포를 점령할 것이다. 당연히 그 가수의 운명은 노래 가사를 따라 가게 된다. 말은 생명력을 지니기 때문이다.

 

개인 뿐만 아니라, 집단이나 사회도 마찬가지다. 직원들이 회사 내에서 혹은 밖에서 회사를 비난하고 욕하는 회사치고 잘 되는 회사가 있을까?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건강한 말을 사용하는 공동체는 실제로 건강하다. 상스럽고 파괴적인 말을 통용되는 공동체가 건강할 수 없다.

 

말은 세상을 바꾼다. 말은 사회를 밝게도 만들고, 어둡게도 만든다. 국가를 부흥시키기도 하고, 파멸시키기도 한다.

 

청소년에 대한 언어교육은 그래서 중요하다. 개인의 발전은 물론 조직, 사회,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도 밝고, 건강하고, 긍정적인 말을 사용하도록 청소년을 교육해야 한다.

 

 

-필자 김재일 약력

 

1953년생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한국일보·코리아타임스 기자

한국기자협회 국제교류분과 위원장

국제기자연맹(IFJ) 제 19차 총회 한국대표

시사저널 정치부장, 워싱턴 특파원

경원대 신방과 겸임교수

대한건설협회 상임감사

(사)한국감사협회 회장

2006 아시아감사인대회 대회장

현, (사)한국감사협회 명예회장

경기청소년운동연합 대표

코리아타임스 칼럼니스트

새에덴교회 장로

 

-저서

 

팥으로 메주를 쑨다해도 (동연, 2002년)

첫사랑의 뜨거움을 찾아서 (쿰란, 2005년)

희망언어 (동연, 2007년)

오바마 뛰어넘는 상상력 스피치 (풀그림,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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