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green>[색이야기]</font>이상향과 희망의 상징 황금색 2005-09-22 03:51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이라크전도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있다. 전쟁 중에는 정말 안타까운 일들이 많았다. 죄없는 어린이들이 고통받는 모습은 전쟁의 참혹함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이라크의 모스크 사원들도 주목거리였다. 돔 형식의 황금색 곡선과 하늘로 치솟은 첨탑, 참 아름다운 모습이다. 그런데 왜 사원의 지붕은 모두 황금색일까. 정형화된 건축양식에 불과한 것일까. 황금색이 부의 상징이어서 사원들은 부와 권위의 상징으로 황금색을 애용한 것일까. 사실은 그보다 더 깊은 뜻이 숨어 있다. 하늘을 찌를 듯 치솟은 사원의 첨탑은 종교가 상징하는 이상향과 희망을 뜻한다. 곧 하늘의 뜻에 가까이 가고자 하는 소망이 담겨 있다. 기독교든 이슬람이든 중세의 모든 교회는 하늘에 좀더 가까이 가고자 하는 염원을 바로 황금색에 담아 표현했다. 그래서 돔이나 첨탑은 모두 황금색을 띤다. 황금은 부와 사치의 극치라고 비난하는 소리가 있을는지 모르지만 큰 뜻을 품은 사람이라면 황금색을 좋아할 만하다. 아마추어리즘의 극치인 올림픽에서도 정상에 오른 자만이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다. 땀과 눈물의 결정체가 지닌 의미를 요즘 젊은이들은 잘 모른다고들 한다. 과연 그럴까. 아니다. 오늘도 "분수를 지키라"는 말을 들을 만큼 웅지를 품고 거리를 내닫는 젊은이들이 거리에 넘친다. 그들 가슴 속에는 황금색으로 아로새겨진 "Boys, be ambitious!"가 꿈틀거린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선거중앙관리위원회 부족한 전담직원 충원... 05.09.24 다음글 <font color=red>일본</font>은 죽어도 모르는 독도이야기 05.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