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30대男 동거녀 인질극…동부경찰서소속 경찰관 부상
손남호 2011-01-08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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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외도를 의심, 동거녀를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극을 벌인 진모씨(39)를 인질상해치상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진씨는 지난 7일 오후 8시10분께 동거녀 A씨(39·여)를 용인시 기흥구 한 카페로 유인한 뒤 미리 준비해 간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극을 벌인 혐의다.

조사 결과 진씨는 A씨의 남자관계를 의심해 말다툼을 벌이다 “남자를 소개시켜 준 친구를 데려오라”며 만취 상태에서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진씨와 A씨는 1996년 결혼했다가 2001년 이혼한 뒤 2003년부터 다시 만나 동거해 온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질극을 벌이고 있던 카페 주인신고를 받고 출동해 진씨를 설득하다 3시간40여분만인 8일 오전 1시50분께 격투 끝에 진씨를 검거했다.

A씨는 무사히 구출됐으나, 진압에 나선 윤모 경사(44)가 진씨의 칼에 좌측 머리가 3㎝가량 찢어져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귀를 다친 진씨가 병원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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