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찾아준 경찰관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 전달 류지원부장 2011-12-26 05:39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 용인서부서 실종팀, 미귀가자 가족으로부터 옷 100여점 받아... -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용인서부경찰서(서장 정용환)는 "형사과에서 이른 아침 갑자기 쌓인 옷가지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로 형사과장과 팀장들이 모여 회의를 가졌다." 밝혔다. 지난 12월 24일 12:00경 관내 기흥구 00아파트에 거주하는 지적장애인 유 0 0 (남, 53세)씨는 형으로부터 싫은 소리를 듣자 휴대폰을 방에 두고 무작정 집을 나갔다. 추운 겨울에 갑자기 나간 동생이 걱정된 형은 경찰에 신고하였고, 용인서부서 실종팀과 여성청소년계 직원들이 곧바로 현장에 출동하여 아파트 CCTV를 분석, 옷차림을 확인한 후 관내 전 경찰관들에게 무전으로 인상착의를 전달하였다. 실종팀과 관내 순찰요원들은 전방위로 수색하였고, 미귀가자는가출 8시간만에 발견되어 무사히 집으로 귀가하였다. 사건은 그 뒤에 발생하였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기 동생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닌 경찰관들이 너무 고맙다며 형이 옷가지 100여점을 형사과 사무실에 놓고 간 것이다. 의류업체를 운영 중인 형은 고생한 경찰관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옷을 두고 갔지만 선물을 받을 수 없는 직원들의 입장은 난처해졌다. 청문감사실로 통보하여 그대로 돌려주려 했지만가족이 거절하여 고심 끝에 관내 불우이웃시설에 기증하기로 결정이 났다. 실종팀장은 미귀가자 가족에게 전화하여 옷가지를 불우이웃시설에 전달해도 괜찮은지 의사를 타진하였고, 가족들도 흔쾌히 허락하여 의류 100여점은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김응선 실종수사팀장은 “실종신고가 들어오고 구구절절한 사연들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아프지만 경찰의 노력으로 실종자들이 일찍 발견되면 그것만큼 보람을 느낄 때도 없다”면서 “가족들이 전해 준 또다른 사랑으로 불우이웃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낼 것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며 빙그레 웃었다. 류지원부장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미래의 경찰관들, 모두 모여 11.12.28 다음글 기쁘다 구주 오셨네~ 만백성 맞으라~! 11.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