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부서 상현 파출소, 알츠하이머 환자 무사히 귀가시켜.. 류지원부장 2011-11-21 07:39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용인서부경찰서(서장 이재영) 상현파출소(소장 노원우)에서는 알츠하이머 병으로 길을 잃은 여성을 찾아 주어 가족들로부터 홈페이지 칭찬글이 게재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용인서부경찰서 관계자에 의하면 “지난 11월 17일 새벽 01:50경 신봉동 00아파트에 거주하는 강 某씨는 알츠하이머 병을 앓고 있는 아내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되었다.”며 “당황하여 어쩔 줄 모르고 있을 때 집 밖에서 초인종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상현파출소 소속 경찰관 2명이 아내를 데리고 왔고 경찰관들은 아내가 알츠하이머 병으로 주소를 몰라 집을 찾는데 애를 먹었다며 멋쩍게 웃었다.”고 말했다. 경찰관들은 “알츠하이머 환자들이 집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이름표 등 확인할 수 있는 징표를 꼭 몸에 지니게 할 수 있도록 가족들이 도움을 줄 것을 당부하고 갔다”며 “너무 경황이 없어 인사도 제대로 못해서 경찰관들을 수소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부서 관게자에 의하면 “11월 17일 새벽, 상현파출소 김익표 경관과 정경성 경관은 여느 때처럼 관내 아파트 주변을 순찰하고 있었고 01:20경 관내 아파트 주변에 치매환자로 보이는 사람이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접하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치매환자는 보이지 않았다.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에 사고의 위험성까지 있어 순찰차에서 하차하여 찾기를 10여분, 한 중년여성이 얇은 옷을 걸친 채 앉아 있는 것을 본 김 경관은 자기들이 찾고 있는 치매환자임을 직감하였다. 집이 어디냐는 질문에 횡설수설하는 여성을 파출소로 동행하여 따뜻한 차를 대접한 뒤, 여러 가지 질문을 하여 본인의 이름과 남편 이름, 나이 등을 겨우 알 수 있었다. 정 경관은 조회 프로그램에서 수차례 확인하여 신봉동에 거주하는 강 某씨의 아파트를 확인한 후 알츠하이머 병을 앓고 있는 중년여성을 무사히 집까지 데려다 준 것이다. 용인서부경찰서 홈페이지에 딸 강 0 0 (여, 30세)가 올린 칭찬글에는 경찰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 “경황이 없어서 어느 분인지 이름도 여쭙지 못했습니다. 성함도 여쭙지 못하고 돌려보내서 너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낮에도 이런 일이 발생하면 놀라곤 했는데 밤중에 어머니를 잃어 버렸으면 어땠을지 아직도 눈앞이 깜깜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로는 다 갚을 길이 없네요. 어젯밤 추웠는데 이렇게 더 관심 가져주시고 어머니를 찾아주신 거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상현파출소 정경성 경관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일 뿐”이라며 “추운 날씨에 자칫 사고 위험성이 있었는데 일찍 발견해서 다행이다”고 전했다. 상현파출소에서는 “지난 6월 25일 9개월 된 여자아이를 응급 후송하여 목숨을 구했고, 7월 21일에도 파출소 근처에서 자살을 시도한 20대 청년의 목숨을 구해 화재가 된 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류지원부장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맛있는 김치 드시고 올 겨울 따뜻하게 보내세요~! 11.11.24 다음글 ‘신병비관’자살기도자 끈질긴 설득으로 구조 11.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