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오는 3월부터 전국의 모든 초·중·고에서 월1회 주5일수업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월1회 토요휴업일은 시·도교육청별로 자율적으로 결정하면 된다. 교육부는 학교의 교육과정 편성·운영과 관련, 수업일수는 감축할 수 있으나 수업시수는 국가수준 교육과정 시간배당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맞벌이 부부 자녀 등 토요휴업일에 등교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시설을 활용한 특기·적성교육, 체험·봉사활동,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토요 교육프로그램을 학교별로 적극 개설·운영토록 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올해 공청회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2006년 이후의 주5일수업제 시행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주5일수업제 확대 실시에 대비해 올해 시·도교육청별로 초·중·고 각 3% 이내의 학교를 월2회 우선시행학교로 선정·운영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모든 초·중·고의 주5일수업제 월1회 실시에 대비, 지난해 전체 학교의 10%에 해당하는 전국 1023개교에서 주5일수업을 월1회 우선시행해 왔다. 교육부는 "지난해 6월 우선시행학교 932개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주 토요일을 휴업일로 하는 학교가 444개교(47.6%)로 가장 많았고, 특정 주에 고정하지 않고 연간 계획에 따라 운영한 학교가 30.6%, 2번째주에 휴업한 학교가 12.6%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토요 휴업일 수업을 주중에 실시한 곳이 51.7%, 행사나 수업시수를 줄인 곳이 30.8%, 방학일수를 줄인 곳이 7.7%였으며 교사는 일부가 근무하고 나머지는 연수를 실시한 곳이 73.7%, 모든 교사가 근무한 곳이 22.3%였다. 이밖에 토요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한 학교가 54.7%, 도서실 등 학교시설을 개방한 학교가 44.9%였으며, 특기·적성교육, 체험활동, 봉사활동, 사이버학습 등을 주로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