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 이상한 싸움판이 벌어진다.
어린이액션연희극 <얘들아, 쌈 구경 가자!>
장춘란 2018-03-3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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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구경 중에 으뜸은 ‘싸움구경’이다. 닭싸움, 소싸움, 개싸움 등의 동물싸움이 성행하였고, 로마제국의 콜로세움에서는 검투사와 맹수의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심지어 부러지고, 피 흘리는 격투기 경기(UFC)가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10대 스포츠에 이름을 올렸으니 싸움구경에 대한 인간의 욕망이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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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 이상한 싸움판이 벌어진다.

 

그런데 조금 이상한 싸움판이 벌어진다고 한다.

여느 시대, 여느 국가에나 있었던 싸움구경이지만 이 싸움판은 강한자만이 살아남는 그런 싸움이 아니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이상한 싸움이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 5월 25일부터 7월 14일까지 매주 수, 목, 금, 토요일에 선보일 어린이 공연, <얘들아, 쌈 구경 가자!>이다. 싸움에 참가하는 꾼들은 국가무형문화재 76호인 택견을 기반으로 하는 전통문화예술단체 발광(發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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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최고의 싸움꾼 그들이 돌아왔다.

 

발광은 전통액션연희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여성가족부장관상, 국무총리상 등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택견꾼들이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 선보일 공연 <얘들아, 쌈 구경 가자!>를 통해 응원겨루기, 가락겨루기, 택견겨루기, 버나겨루기, 살판겨루기 등 대한민국 전통연희의 진수를 보여준다고 한다.

 

발광엔터테인먼트의 이지수 공연팀장은 “이 싸움판에는 관객 모두가 선수며 심판이다. 참여하는 관객들에 의해 경기결과가 바뀌고, 관객이 직접 싸움판의 선수로 출전하기도 한다. 그야말로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싸움구경이다”고 공연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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