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고의 싸움꾼들이 용인에 온다.
전통액션연희극 <쌈 구경 가자>, 10월 15일 오후 2시 죽전야외음악당
장춘란 2017-10-1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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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연희와 전통무예‘택견’을 소재로 한 전통액션연희극 <쌈 구경 가자> 공연이 경북 김천을 시작으로 전주와 대구를 거쳐 10월 15일 경기도 용인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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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쌈구경가자

 

공연을 만들고 선보이는 이들은 국가무형문화재 제 76호이자,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전통무예 택견을 기반으로 하는 전통문화예술단체 발광엔터테인먼트이다.

 

이들은 용인대학교 동양무예학과에서 택견을 전공한 졸업생들로 현 최고수로 구성된 실력 있는 택견꾼들이다. 졸업 후에는 전통무예 택견의 대중화와 보급화를 위해 공연을 만들어 선보이고 있으며, 국무총리상과 여성가족부장관상 등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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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무예 택견

 

용인시와 용인문화재단의 후원으로 공연되는 전통액션연희극 <쌈 구경 가자>는 동서고금(東西古今)을 막론하고 구경 중에 으뜸이라는 ‘싸움구경’을 소재한다. 택견싸움, 버나싸움, 살판싸움, 장단싸움, 관객들의 응원싸움, 대동놀이 까지 하나의 공연을 통해 온갖 싸움을 구경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발광엔터테인먼트 공연팀장 이지수(26)는 “용인 죽전야외음악당에서 보시게 될 싸움은 죽이고 빼앗는 싸움이 아니라 상생(相生)과 대동(大同)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조금 이상한 싸움판이다. 그 싸움구경을 통해 온 가족이 공연장에 둘러앉아 신명나게 한바탕 놀아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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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相生)과 대동(大同)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조금 이상한 싸움판

 

실제로 조선시대에 택견판이 벌어질 때면 신분, 나이, 성별과 관계없이 모두 함께 어우러져 축제의 장이 열리곤 했다. 마을과 마을의 대표 꾼들이 나와 치열하게 대결을 하면서도 경기에 이긴 마을은 ‘논 농사가 잘 되고’, 진 마을은 ‘밭 농사가 잘 된다’고 하여 서로에게 인심을 썼다고 한다. 마치 풍년을 기원하는 집단놀이의 속성과도 동일하다.

 

2017년 10월 15일 오후 2시 용인 죽전야외음악당에서 벌어지는 조선 최고 싸움꾼들의 싸움 구경으로 이 땅에 분명히 존재해온 우리네 멋과 흥의 실체, 그리고 살아있는 역사 안에서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의 땀 냄새 나는 몸짓을 학인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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