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포은의 충절(忠節)을 기린다 유덕상 2011-05-11 04:57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 천장행렬 포은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는 포은 문화제가 5월 20일(금)부터 22일(일)까지 3일 동안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능원리 문수산 자락에 위치한 포은 선생 묘역 광장에서 열린다. 포은문화제는 고려시대 충신이자 우리나라 성리학의 기초를 세운 포은 선생의 충효예(忠孝禮) 정신을 선양해 현대인의 도덕성을 회복하고 용인을 예향의 고장으로 새롭게 인식시킨다는 취지로 마련된다. 추모선양행사를 비롯해 각종 경연대회, 무대공연, 전통문화체험, 용인의 역사인물조명 등 5분야 34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조선시대 국장이나 예장의 예를 재현하는 천장행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종묘제례의식을 차용한 추모제례, 옛 과거장을 재현하는 한시백일장 등 전통을 생생히 접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매년 시민들의 호응이 높아가고 있다. ▲ 한시백일장 모습 올해 문화제는 한국관광공사의 추천으로 주한외교사절 용인시 팸투어단(사전답사여행단) 80여명이 첫날 선양행사 등을 참관할 예정으로 향후 포은문화제를 매개로 하는 관광 진흥에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용인의 역사문화인물특별전으로 포은 정몽주 선생 외 정암 조광조, 십청헌 김세필, 약천 남구만, 번암 채제공 등 용인의 유림8인, 여성인물 ‘사주당 이씨’, 용인항일운동가 등을 주제로 특별전시관을 운영, 기호학파 유림의 본향이라 할 정도로 수많은 유학자가 모셔진 고장 용인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또 한국외대 글로벌문화콘텐츠연구센터 주관으로 전국스토리텔링공모전이 중·고등·대학·일반부로 나누어 실시된다. 포은 선생 관련 이야기뿐 아니라 용인시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를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 참가자 접수는 5월 10일부터 22일까지이다. 첫째날인 20일(금)에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청소년국악경연대회, 용인시 주민자치센터 동아리 발표회 등이 열린다. 둘째날인 21일(토)에는 정몽주 선생이 복권되어 묘를 그의 고향인 경상도 영천으로 이장하는 모습을 재현하는 천장행렬이 열린다. 천장행렬은 오전10시부터 수지구 문정중학교에서 시작해 시내 일원을 돌고 장소를 묘역 행사장 부근 능원초등학교로 옮겨 묘소까지 이어진다. 12시부터 정몽주 선생 추모제례가 열린다. 중요무형문화재 이형렬 선생이 집례를 맡아 제례의식을 관장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22일(일) 오전 옛 과거시험을 재현하는 한시백일장이 열린다. 매년 전국의 유림 200여명이 참가하고 있으며 참가자는 의무적으로 도포를 입고 유건을 쓰는 등 전통 복장을 한다. 전통문화체험·전시부스는 조선시대 과거·탁본·규방공예·도자기공예·솟대만들기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천연염색, 청소년환경교실, 천연비누만들기 등 친환경체험장도 개설된다. 그 밖에도 행사 기간에 가곡합창제, 송파산대놀이 공연 등이 열린다. 용인시 포은문화제는 1406년(태종 6)에 포은 선생의 묘를 개성 풍덕에서 고향인 경북 영천으로 천장하던 중 지금의 용인 풍덕천 일원에 이르렀을 때 회오리바람이 일면서 명정이 날아 현 능원리 묘역에 떨어져 이곳에 묘를 모신데 기원하고 있다. 포은문화제가 열리는 정몽주 선생 묘역은 죽전단국대학교 앞 43번 국도 광주 방향으로 약10분 거리, 모현면 한국외대 용인캠퍼스에서 수원방향으로 약1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문의 용인문화원 031-324-9600) 유덕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2011년 용인시 청소년 문화존, 첫 번째 행사 개최 11.05.16 다음글 용인시 청소년문화존 Rainbow Bridge 행사 11.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