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여름방학 온 가족이 함께 민물고기 구경가기 - 긴 장마 끝에 다가오는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온 가족이 함께 우리 민물고기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는 동시에 생태체험도 하며 화목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이곳은 다름 아닌 경기도민물고기생태학습관!! 경기도가 운영하는 민물고기생태학습관에 가려면 먼저 남·북한강이 만나는 양평군 양수리를 지나며 시원스럽게 뚫린 6번 국도를 이용하면 된다. 강원도 홍천방면에 있는 용문터널을 지나 3분정도 진행하면 나오는 금곡나들목(지제·광탄방면)으로 빠져나와 학습관(양평군 용문면 광탄리)을 알리는 안내판을 따라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2005 경기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서울 삼성동 코엑스, 잠실 롯데월드에서 데일리투어가 실시되고 있는 이곳 학습관의 1층 수족관에는 황쏘가리, 어름치 등의 천연기념물과 쉬리, 각시붕어 등 살아있는 우리나라 토종민물고기 70여종을 볼 수 있다. 특히전시관 입구의 대형 수족관에는 러시아에서 들여온 1m가 넘는 길이의 대형 철갑상어들이 헤엄치는 진귀한 모습도 관람할 수 있다. 1층 전시실이 살아있는 물고기로 가득하다면 2층 전시실은 첨단 전자장비를 이용한 알찬 체험시설로 가득하다. 최초의 물고기 화석과 민물고기 탄생 및 진화과정을 생동감 넘치는 화면으로 설명한 전시관을 둘러보고 나면, 직접 낚시대로 낚시를 하며 잡힌 물고기의 이름을 알 수 있도록 한 ‘낚시체험’을 비롯하여 ‘민물고기이야기’, ‘민물고기 게임 팡팡팡’, ‘가상수족관’, ‘물고기와 함께 춤을’, ‘물고기 스크레치’ 등 어린이들과 함께 마음껏 만지고 느껴 볼 수 있는 체험형 학습을 할 수 있다. 아울러 최근 조성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생태연못에는 노랑어리연, 수련, 가래, 택사 등 희귀 수생식물과 노루오줌, 동자꽃, 삿갓사초 등 이름만으로도 정겨운 우리 야생화 50여종을 한눈에 볼 수 있어 학습효과가 배가되고 있다는 평가다. 금년 7월 현재 8만명이 넘게 관람하며 이 지역 관광명소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경기도민물고기생태학습관. 가족단위 관람이라면 별도의 예약이 필요 없고 정기휴관일(매주 월요일)을 제외하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무료로 개방한다고 하니 부담없이 가보기에도 더없이 적당하다. 잊고 있는 사이 차츰 주변에서 사라져가는 우리의 토종 민물고기와 야생화.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아련한 향수를,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는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문의 : 031-772-3480, 홈페이지 : fish.gyeonggi.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