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green>음식물쓰레기 이용 버섯재배</font> -<br> 에버랜드 음…
2005-01-24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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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의 풍부한 영양소를 이용해, 단백질과 비타민, 칼슘 등의 함유량이 월등히 높은 버섯을 키워내는 곳이 있다. 용인시 에버랜드 내의 음식물자원화 센터. 놀이 시설 뒷편에 위치한 이곳에는 오폐수 처리시설, 쓰레기 소각로 등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어 탐방객들을 대상으로 환경아카데미를 운영하기도 한다. 이곳의 버섯재배시설에서는 염분이 많이 섞인 우리나라 음식의 특성을 감안해 내염성이 뛰어난 버섯종균을 개발해 냈다. 이를 이용해 팽이, 새송이, 느타리버섯을 길러 낼 수 있는데 현재는 느타리버섯만을 생산하고 있다. 이곳은 지난 2002년 하루 5톤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돼 현재 에버랜드 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류 폐기물을 전량 처리하고 있다. 음식물 속에 든 금속 같은 이물질은 자석을 이용해 분리하고 그 다음 파쇄해서 톱밥과 같은 것들을 배합해 수분을 조절한다. 그 배합물을 버섯재배용 병에 1100cc, 750g씩 자동으로 주입한다. 이 병들은 살균과 냉각의 반복과정을 거친 후 버섯 균을 자동으로 접종하고, 이후 30일 내외의 배양과 10일 내외의 발아 및 생육과정을 거쳐 제품으로 출하된다. 45일이면 음식물류 폐기물이 영양 만점의 느타리버섯으로 바뀌는 것이다. 제품은 단체 급식시설 등에 판매하고, 버섯을 길러내고 남은 부속물도 유기질 퇴비의 원료 등으로 무상공급되고 있다. 이렇게 재배된 버섯은 전문분석기관을 통해 성분검사를 한 결과, 단백질, 비타민, 칼슘 같은 영양성분들이 기존 버섯보다 2배에서 10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물류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침출수에 톱밥을 배합하기 때문에 침출수 처리나 그로 인한 냄새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사전 지식이 없었다면 이곳에서 음식물류 폐기물이 처리되고 있다는 것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냄새 등은 없다. 음식물 쓰레기 때문에 일년에 15조원의 국가적인 낭비가 발생하는 가운데, 남은 음식물로 영양이 풍부한 버섯을 재배하는 것은 친환경 상품을 개발한다는 측면에서도 작은 혁명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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