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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용인(정) 조직위원장인 이상일 국회의원은 23일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을 ‘재난대응 전문의료기관’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하고, 관련 서한도 전달했다.

 

지하 4층‧지상 13층, 800병상 규모의 청사진을 가진 용인 동백세브란스병원은 당초 올해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지난 2012년 공사를 시작했으나, 연세의료원의 자금난과 인턴·레지던트 등 의료진 확보의 어려움, 불확실한 의료환경 등으로 인해 지난 2014년 12월 이후 공사가 중단됐다.

 

이 의원은 “용인시는 100만 대도시를 목전에 두고 있지만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은 한 곳도 없다”며 “때문에 중병을 치료해야 하거나 고급 의료서비스를 원하는 시민들은 대형 종합병원이 있는 수원이나 성남 등 인접 도시를 찾아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동백세브란스병원을 재난대응 전문의료기관으로 지정해 국비로 병원을 짓고 운영은 연세의료원에서 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평소엔 일반 종합병원으로 운영하고, 재난이 발생하면 재난에 대응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의료

기관으로 운영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런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4월 6일 재난현장에서 신속한 응급처치를 실시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고 재난과 관련된 프로그램 등을 수행할 재난대응 전문의료기관을 설치 운영하는 내용의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고, 같은 해 4월 23일에는 정남식 연세의료원장에게 이런 계획을 제안했고, 연세의료원 측도 적극 찬성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동백세브란스병원 부지에 다른 대형 종합병원을 유치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이 의원은 “이미 연세의료원에서 30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

해 기초 골조공사를 진행한 만큼 다른 종합대형병원을 유치한다는 것은 현실성이 없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동백세브란스병원을 여는 것이 용인시민들을 위해 가장 타당한 길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동백세브란스병원을 재난대응 전문의료기관으로 지정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며 “이 병원이 문을 열 수 있다면 용인시민들은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수많은 인구가 모여 있는 경기 남부권 시민들도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운영하고 있는 재난거점병원의 경우 응급실과

 병실이 포화상태로 예상치 못한 대형 재난 상황에 대응할 여력이 부족한 상황인 만큼 동백세브란스병원을 재난대응 전문의료기관으로 지정하는 것은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동백세브란스병원을 평상시에는 일반 종합병원(600병상)으로, 대형재난 발생시에는 재난대응 전문의료기관(200병상)으로 운영하면 재난 규모에 따른 짜임새 있는 대응과 용인시민들에 대한 충분한 의료혜택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용인시민들의 건강권 증진을 위해선 공사가 중단된 채 1년 넘게 방치돼 있는 동백세브란스병원을 개원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동백세브란스병원 개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만큼 반드시 이 문제를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첨부]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 

존경하는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님께

 

국민들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사회안전망과 건강한 삶을 보장하기 위해 힘쓰고 계시는 장관님의 열정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존경하는 장관님께 서신을 드리는 까닭은 용인시민들의 건강권 증진을 위해서는 공사가 중단된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을 재난대응 전문의료기관으로 지정하는 일이 시급함을 말씀드리기 위함입니다.

 

연세의료원은 용인시민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용인시 기흥구 중동에서 동백세브란스병원 신축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당초 목표한 대로 공사가 진행됐다면 올해 상반기 중 지하 4층․지상 13층, 800병상 규모로 완공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연세의료원의 자금난과 인턴·레지던트 등 의료진 확보의 어려움, 불확실한 의료환경 등으로 인해 지난 2014년 12월 지상 2층까지 기초 골조공사만 마무리된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기대했던 용인시민들의 실망감도 커졌습니다.

 

현재 용인시는 100만 대도시를 목전에 두고 있지만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은 한 곳도 없습니다. 때문에 중병을 치료해야 하거나 고급 의료서비스를 원하는 시민들은 대형 종합병원이 있는 수원이나 성남 등 인접 도시를 찾아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동백세브란스병원을 재난대응 전문의료기관으로 지정해 국비로 병원을 짓고 운영은 연세의료원에서 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엔 일반 종합병원으로 운영하고, 재난이 발생하면 재난에 대응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의료기관으로 운영하자는 겁니다.

 

저는 이런 구상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해 4월 6일 재난현장에서 신속한 응급처치를 실시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고 재난과 관련된 프로그램 등을 수행할 재난대응 전문의료기관을 설치 운영하는 내용의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습니다. 또한 같은 해 4월 23일에는 정남식 연세의료원장에게 이런 계획을 제안했고, 연세의료원 측도 적극 찬성한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일각에서는 동백세브란스병원 부지에 다른 대형 종합병원을 유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연세의료원에서 30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기초 골조공사를 진행한 만큼 다른 종합대형병원을 유치한다는 것은 현실성이 없는 발상입니다.

 

동백세브란스병원을 여는 것이 용인시민들을 위해 가장 타당한 길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동백세브란스병원을 재난대응 전문의료기관으로 지정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입니다.

 

이 병원이 문을 열 수 있다면 용인시민들은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수많은 인구가 모여 있는 경기 남부권 시민들도 혜택을 볼 수 있을 겁니다.

 

현재 보건복지부가 운영하고 있는 재난거점병원의 경우 응급실과 병실이 포화상태로 예상치 못한 대형 재난 상황에 대응할 여력이 부족한 상

황인 만큼 동백세브란스병원을 재난대응 전문의료기관으로 지정하는 것은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렇게 해서 동백세브란스병원을 평상시에는 일반 종합병원(600병상)으로, 대형재난 발생시에는 재난대응 전문의료기관(200병상)으로 운영하면 재난 규모에 따른 짜임새 있는 대응과 용인시민들에 대한 충분한 의료혜택 제공이 가능할 겁니다.

 

장관님께서 이런 사정을 잘 혜량하시어 동백세브란스병원을 재난대응

전문의료기관으로 지정하도록 도와주신다면 용인시민들께서 보다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장관님의 각별한 관심과 배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5월 23일

새누리당 국회의원 이상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