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줄 알았던 내 동생을 30년 만에 만났습니다”
경찰 도움으로 무연고자 가족 ‘눈물의 상봉’
손남호 2015-12-2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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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동부경찰서(서장 박지영)는, 용인소재의 00정신요양원에서 상자가 연고가 없는 사람인 것을 발견하고, 지문을 통해 적사항과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한 후 가관계등록부, 통신수사를 활용하여 남양주에 거주하는 오빠의 소재를 파악해 극적으로 상봉을 주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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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온전치 못한 동생을 찾아 해맨지 30년 만에 동생을 만났다. 비록 동생은 오빠를 알아보지 못했지만 서로 꽉 부여잡은 두 손 만큼은 놓지 않았다.

 

태어날 때부터 듣지도 말하지도 못했던 여동생이 갑자기 집을 나간 건 30년 전이다. 8남매의 장남으로써 가족을 위해 집을 떠나 있어 동생의 실종 소식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고, 이후 동생을 찾기 위해 여러 시설을 수소문 해 봤지만 찾을 수 없었다.

 

애써 동생을 잊고 살아오던 B씨는 12월 초 경찰로부터 갑작스러운 연락을 받았다.

 

용인동부경찰서 실종 담당 송유경 경사가 정신요양시설 내 무연고자를 대상으로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를 알게 된 것이다.

 

경찰은 “A씨는 지문상태가 좋지 않아 2차례에 걸쳐 채취했고, 다행히 확인된 주민등록번호로 가족관계등록부를 발급받은 후 가족 대상 통신자료를 확인한 끝에 마침내 오빠인 B씨에게 연락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2일 동생을 만난 B씨는 30년 만에 보았음에도 동생을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 B씨는 “죽은 줄 알았던 동생을 다시 만나 정말 기쁘다. 동생을 찾지 못한 죄스러운 마음을 앞으로 좋은 일을 하며 갚겠다”며 눈물을 흘렸고, 위 시설에 정기 후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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