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당 공천심사위 ‘짜고 치는 공천’인가?
용인인터넷신문 2008-02-22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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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이 지난 20일 기자회견및 공천심사위에 제출한 문건에 보며 “계파 간 나눠 먹기 공천이 된다면 한나라당 후보를 찍지 않겠다”고 한 발언이 국민들 사이에 파장을 몰고 오면서 한나라당의 계파 안배 식 공천 실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용인지역의 지역구 획정안이 나오기전에 수지구는 누구이고, 처인구는 누구이다, 특히 기흥구는 누구이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총선에 출마한 사람들이 들러리에 동원되는 사례로 남을지 그후유증에 관심이 솔리고 있다

 

인명진위원장은 “1∼4배수 압축이 진행되고 있는 1차 면접심사에서 거의 대부분의 통과자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측과 박근혜 전 대표 측에 줄을 대고 있는 사람들이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21일까지 실시한 공천심사위의 1차 관문을 통과한 신청자 중 절반 이상이 경선에서 이 당선인이나 박 전 대표를 도운 사람이라는 말이 당내에 무성하다. 일부 1차 통과자들은 ‘들러리 통과자’란 닉네임을 받는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을 제외하면 양측 인사로 분류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라는 것이 정치권에 나오는 말들이다.


일부 신문사에서 흘러나오는 것을 보면 이 당선인의 한 측은 21일 “우리 측과 박 전 대표 측근들은 자파 신청자들을 공천하기 위해 공천심사위원들까지 함께 움직이며 치밀하게 전략을 짜고 있다”고 한다.

 

공심위원 수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는 박 전 대표 측은 이 당선인 측에 건넨 88명의 명단에 포함돼 있는 신청자들을 최대한 공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 전 대표 측의 한 관계자는 “경선 당시 조직을 관리했던 라인과 강경파들이 저녁마다 모여 다음 날 면접을 보는 신청자 명단을 작성해 우리 쪽 공심위원들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청자를 돋보이게 하는 질문 내용까지 사전에 정리해 넘기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 측도 몇몇 측근 의원이 주로 전화 등을 통해 의견을 조율하면서 자파 신청인의 공천에 주력하고 있다.

 

한 신청자는 “서류심사도 하겠지만 고작 1, 2분 이야기 듣고 자질과 능력을 평가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항간에 떠도는 말처럼 공천 줄 사람을 미리 정해 놓고 형식적으로 면접을 하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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