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훨씬 적은 표차에 진 쪽도, 이긴 쪽도 깜짝 놀랐다.
용인인터넷신문 2007-08-2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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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경선! 간발의 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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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20일 한나라당의 제17대 대통령후보로 공식 선출됐으나 예상보다 훨씬 적은 표차로 결판이 나와 진쪽도, 이긴쪽도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이명박후보는 경쟁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의 표차는 불과 2452표(1.5%포인트 차)였다. 이 전 시장은 후보수락연설에서 “정권 교체와 세계일류국가 건설에 뜻을 같이 하는 모든 분들과 손을 잡겠다. 정권교체의 길이 얼마나 멀고 험난한지 알지만 두려움 없이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서 열린 한나라당 대선후보 선출 전당대회에서, 박근혜 후보측의 박사모회원들이 단상을 점거하는등 소란이 일자 나경원대변인이 성숙한 당원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명박 후보는 13만893명(유효투표 수)의 선거인단과 여론조사 대상자 5490명의 득표 수를 합산한 결과 총 8만1084표(49.56%)를 얻었다. 박근혜 후보는 7만8632표(48.06%)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원희룡 후보는 2398표(1.47%), 홍준표 후보는 1503표(0.92%)를 각각 얻었다.

 

이 후보는 대의원·당원·일반국민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6만4216표(49.06%)를 얻어, 6만4648표(49.39%)를 얻은 박 후보에게 432표 뒤졌으나, 전체의 20%가 반영되는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8.5%포인트(표로 환산시 2884표) 가량 앞서 가까스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후보는 개표결과 발표 직후 곧바로 ‘경선 승복’을 선언했지만, 표차가 워낙 적은 데다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가 서로 어긋난 상황이라 경선 이후 당내 화합이 잘 이뤄질지는 아직 불투명한 것으로 보이며 절대적인 지지층인 박사모회장의 공개적 불복 반발이 있어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곧바로 이명박 후보는 대통령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정권을 반드시 찾아오겠다. 덧셈의 정치를 할 것이며 당의 대화합을 이뤄나가겠다”면서 박근혜 후보에게 선거과정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잘 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나라의 꿈은 이루어진다. 그것이 바로 이명박의 흔들리지 않는 약속이다”라며 “다 함께 그 영광을 노래할 때까지 이명박과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승복연설에 임한 박근혜 후보는 연설에서 “경선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한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 (이 후보가) 정권교체에 성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치열했던 경선 과정을 상기하며 “경선과정의 모든 일들 이제 잊어버리자. 하루 아침에 잊을 수 없다면 며칠 몇날이 걸리더라도 잊자”고 당의 화합을 촉구했다. 그러나 100여명의 박 후보 지지자들은 전당대회가 끝난 뒤, 단상에 올라가 ‘경선 무효’ 등을 외치며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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