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 수지 청소년문화의 집 누구를 위한 청소년 시설인가?
“너희같은 준비되지 않는 학생들 때문에 준비된 학생들이 피해를 본다” 막말파문
손남호 2013-02-25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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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네들은 동아이 활동에 지원되는 예산이 무슨 돈인즐 아느냐?

 

청소년 육영재단이 권력집단도 아니고 신청자들을 상대로 모욕적인 언사를 구사하여 청소년들의 가슴에 상처를 입히는 관계자들의 면접태도에 대해서 학생들이 비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윤의섭 상임이사는 실태를 조사하여 재발방지에 힘쓰겠다는 각오를 밝혔지만 파장은 가라앉지 않고 있어 주목된다.

 

청소년 육영재단에서는 청소년들의 동아리활동을 지원하고 육성하기 위하여 지난번 신청자들에게 면접을 보고 선별을 하는 과정에서 “너희들같이 준비가 되지 않은 아이들 때문에 준비된 아이들이 피해를 본다고 대놓고 면박을 주고, 아이들 앞에서 동아리 심사표 종이에 쫙쫙 줄을 그며 보란듯이 너희들은 떨어질거라는 것을 과시하듯 보여주고, 펜을 집어던지며 한숨을 쉬며 얼굴을 가리더라는 등등..모욕적인 언사를 구사하였다는 점이다.

 

이점에서 윤의섭 상임이사는 “담당자가 많은 인원이 접수하다보니 이를 선별하난 과정에서 심사기준을 두었는데 딱딱하게 진행을 시켰을것이라는 추정이 있는데 이문제에 대해서 현지를 방문하여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도록 하겠다” 는 답변을 들었으나 면ㅇ접관의 행동에 대해서는 탈락한 학생들의 일시적인 불만이 아니라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청소년 육영재단의 동아리 심사에 면접을 본  A 학생은 “이번 겨울에 친한 친구들 몇몇이 함께 영어 공부를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명문대학에 합격하게된 선배들과의 미팅도 함께하며 앞으로 고등학교 생활을 어떻게하면 충실히 할 수 있을건지, 아이들이나 엄마들이나 각자의 정보와 고민들도 함께 나누게 되었다” 고 동아리 활동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친구사이인 학생들이 방학때 함께 영어공부를 하였는데 이제 방학이 끝나면 다른 학교로 진학하게 되는 친구와는 만나기도 쉽지 않겠구나 하는 아쉬움을 아이들이 갖고 있어서 그러면 고등학교가서도 한달에 한두번이라도 만나서 함께 책을 읽든지 영어스터디를 하든지 하면 좋겠다는 생각들을 하며 여러 가지 방법을 연구하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수지구청내에 수지청소년문화의 집이라는 것이 있는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학생들은 수지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동아리 활동인증서도 발급해준다고 되어 있어서 그러면 영어를 꼭 학원에서만 공부할 것이 아니라 스터디형식의 학술동아리로 해보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들어 가까운 아이들 몇몇이 모여서 영어사설 동아리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물론 대입준비에 걱정이 많은 엄마들의 관심이 크기도 했지만 아이들도 영어공부나 시사,논술 공부등에 관한 걱정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영어 동아리활동에 귀가 솔깃할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학생들의 불만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동아리 신청날짜가 중학교졸업시즌과 겹치고 명절연휴 바로전날이어서 다급하게 신청을 하게 되었다. 신청가능 날짜도 너무 짧아서 아이들끼리 이 동아리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고 준비하며 동아리를 신청할수 없었다. 하지만 그래도 용인시에 주관하는 곳이라 기대를 걸고 면접일에 참석을 하였지만 모욕적인 말만 듣고 물러나야 했다는 점에서 실망도 크지만 불만도 발생한 것이다.

 

면접일에 무슨 회사 취직시험도 아닌데 동아리 대표나 부대표만 가서 면접을 보는 것도 아니고 모든 회원들이 모두 오전 10시까지 나와서 면접을 보라고 하여 신청자와 함께하는 학생 10여명이 수지구청 복지관 건물 5층에 참석하여 이제 중 3학년를 갓 졸업하고 고등학교를 올라가는 아이들은 면접이라는 것을 처음 보는것이라 몹시 긴장하고 떨렸다고 한다.

 

하지만 면접과정에서 고2 에게는 문화의 집에서 동아리에 예산을 지원해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 소속동아리가 무슨 뜻인지 말해보라는 질문, 한달에 두 번씩 동아리대표들 모임이 있는데 그 모임에 참석하지 못하면 어떻할거냐는 질문...온통 부정적이고 비난하는 투의 질문들에 애들은 어떻게 답을 해야할지 몰라 쩔쩔매고 덜덜 떨다 나오게 된 것이었다. 여자아이들 셋은 거의 울것 같은 표정이었다는 점이다.

 

어이가 없었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문화의 집 예산이 탐나서 지원한 것도 아니고 그냥 용인시 청소년시설에서 영어모임을 하면 동아리 인증서도 받을 수 있고 아이들끼리 모여서 영어학술동아리를 하다보면 처음엔 어색하고 부족해도 시간이 갈수록 학원이나 학교공부와는 다른 체험들을 통해서 자기주도적인 학습태도를 익혀갈 수 있을거라는 생각으로 부모들도 아이들에게 적극 영어동아리활동을 지원했을 뿐인데 부모들의 관심과 지원으로 영어학술동아리를 시작해보겠다는 것이 마치 무슨 큰 죄라도 진 것처럼 아이들은 수지 청소년문화의 집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한바탕 면박과 질책, 무시를 당하고 나오게 되었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너무나 기분이 나쁘고 위축이 되어서 자신들이 무슨 큰 잘못을 저지르다 걸린 학생들이 되어버린 기분으로 우울증에 걸리게 되었다는 점이고 이를 지켜보는 학부모로서는, 처음 용인의 청소년시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용인에 청소년 학술동아리가 많이 생겨나서 우리 아이들에게 공부와 문화와 따뜻한 친구관계를 아우를 수 있는 시스템들이 많이 생겨나기를 바랬던 용인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최근에 겪게 된 수지 청소년문화의 집에 대해 실망감을 떠나 분노마저 느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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