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 농아인들의 축제인 제2회 용인시 소리보기 수화제가 지난 12일 행정타운내 문화예술원에서 개최하였다..

(사)한국농아인협회 용인시지부(지부장 이영식)가 주관하고, 용인시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서는 이정문 용인시장, 이우현 용인시의회의장, 신재춘 도의원등을 비롯해 농아인,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영식 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수화라는 언어를 통해 농아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아름다움이란 단어를 새삼 떠 올린다”며 “수화가 농아인과 장애인간들간의 언어장벽을 무너트릴 수 있는 매개체”라고 말하였다.

이정문 용인시장은 축사를 통해 “농아인이 비록 말을 못하고 듣지는 못하지만 이는 생활에 불편을 줄뿐 당당히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며 “비관하지 말고 희망으로 삶의 목표에 정진하단면 꿈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청각장애인들의 언어인 수화를 일반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더불어 사는 행복한 사회구현을 목표로 마련된 이날 수화제에서는 수화노래‘뮤지컬’을 선보였으며, 연극, 콩트, 웅변등 3시간동안
다양한 장르를 선보였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비장애인뿐만이 아니라 장애인인 농아도 웅변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용인농아인 청년회가 선보인 “한국영화에 자막 삽입 의무화 하라”는 제목의 웅변은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용인시는 농아인 뿐만이 아니라 장애인들의 재활을 통해 사회활동을 도와주기 위해 전국 최초로 2개의 장애인복지회관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용인이 명실공히 장애인 복지를 우선시하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