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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 한 그릇 때문에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났다는 기막힌 발상으로 시작하는 연극 ‘짬뽕’이 5월 19일, 20일 양 이틀간 용인시민들에게 배달된다.

지난 2004년 5월 초연된 연극 ‘짬뽕’은 짬뽕 한 그릇 때문에 5.18 광주민주화항쟁이 일어났다는 기발한 설정에서 출발해 소시민들의 시선으로 1980년 5월 광주를 그린 연극으로 지금까지 약 십만여 관객이 관람한 스테디셀러 연극이다.

중국집 종업원이 벌이는 해프닝을 통해 역사의 진실과 인간 삶의 본질에 날카롭게 접근하고 있는 이 작품은 익살과 과장으로 관객을 한껏 즐겁게 하지만 개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벌어진 사건 앞에서 힘없이 주저앉은 이들의 허탈한 슬픔 속에서 관객들은 깊은 공감을 얻게 된다.

연극 ‘짬뽕’은 80년 당시를 경험한 이들에게는 다시 한 번 그때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며,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들에게는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그날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은 용인시 여성회관 큰어울마당에서 진행되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로 R석 2만원, S석 1만원이다.

문의: (재)용인문화재단 여성회관 매표소 ☎031)324-8994, 8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