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장물아비 한선교 반드시 심판해야” 유지원기자 2012-02-27 01:27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지역언론사에 공문 보내 보도 자제 압력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이 자신과 관련된 내용의 기자회견 보도를 막기 위해 지역 언론사에 협조요청문을 배포해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형식에도 없는 국회 공문을 임의로 만들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사실상 언론 통제라는 비난 여론이 트위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선교 의원은 지난 23일 용인시 수지구에서 출마한 민주통합당 김종희 후보의 기자회견에 앞서 용인지역 언론사 등 모두 57개사에 ‘언론 보도 협조 요청의 건’이라는 공문을 보냈다. 한 의원은 공문을 통해 “23일 민주통합당 김종희 예비후보의 기자회견 내용은 지난해 경찰과 검찰에서 이미 무혐의로 종결된 사안”이라며 “팩트가 아닌 내용으로 유권자들의 판단을 혼동시킬 수 있는 내용으로 기사를 게재할 경우 부득이 법적인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사실상 언론사에 보도 자제 압박을 가했다. 언론노조, ‘장물아비 한선교’ 성명서 발표 이 내용이 트위터에 올라오고 점차 확산되었고, 언론노동조합이 한선교 의원 측이 발송한 공문을 입수해 원문을 밝히고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언론노조는 성명서에서 “우리는 한선교 의원이 57개 언론사에 보냈다는 공문 내용(별도 첨부)을 보고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면서 “법적인 조치 운운하며 사실을 보도를 하려는 언론들에 재갈을 물리려는 실로 경악스런 행태”라고 비판했다. 언론노조는 또 “대체 수년 째 국회 문방위원을 하고, 문방위 여당 간사까지 지낸 국회의원이 어떻게 이런 식의 구시대적이고 반민주적인 언론 탄압을 공공연히 자행할 수 있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다”고 성토했다. 언론노조는 특히 공문 첫 머리에 쓴 ‘대한민국 국회’ 문구와 관련, “국회 확인 결과, 이 공문은 국회가 보낸 공식 공문이 아니었다”면서 “한선교 의원 측이 현역의원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국회의 권위와 명의를 도용해서 언론사들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명백한 공문”이라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이어 “도청 의혹에 이어 공공연한 언론 탄압까지 일삼는 한선교라는 자를 더 이상 우리 언론노동자들과 국민들은 용서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한선교 씨에게 이번 언론 탄압 사건의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며, 그가 다시는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발을 못 붙이도록 그를 심판하는 투쟁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용인시 수지구 총선 후보로 나선 민주통합당 김종희 후보는 트위터상에 “19대 입성하면 한선교도청특검법을 반드시 발의할 것이다. 이 사건은 KBS수신료 인상을 위해 야당 대표실을 도청한 파렴치중의 파렴치한 사건이다.”라는 글을 올려 이해당사자에 의해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이와 관련 김종희 후보가 고발 건에 관한 기자회견을 준비하자, 한선교 의원 측이 각 언론사에 이 같은 공문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유지원기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용인만세운동 기념행사, 21일 원삼좌전고개에서 12.02.28 다음글 봄철맞이 자동차 안전관리요령 알려드립니다 12.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