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소방서(서장 전광택)는 ‘출산이 임박한 산모를 병원으로 이송해 주던 119구급차 안에서 구급대원들의 신속하고 안전한 조치로 건강한 여아를 출산하였다.’고 밝혔다.

25일 18시 45분경 용인소방서 119상황실에 “산통이 있다”는 다급한 신고에 백암119안전센터(소방위 신동준) 구급대가 현장으로 출동한바 산모가 고성을 지르며 산통을 호소하고 있었으나, 출·퇴근 차량정체와 백암면 인근에 산부인과가 없어 동백지구에 00산부인과로 이송 중 발로가 시작되었다.

이에 구급대원(소방교 박찬호, 소방사 채종대)들은 당황하지 않고 비치된 분만세트를 이용하여 여아의 출산을 유도하여 탯줄을 자르고 체온유지를 한 후 산모를 안정시키며 병원 의료진에게 인계하였으며, 산모와 여아 모두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현장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임산부의 분만 현장경험은 많지 않았지만 사전에 준비한 구급기자재와 평소의 교육훈련의 결과로 대처할 수 있었다.”면서 “새 생명이 태어나는 경사로운 일을 경험하게 해준 산모와 아기에게 오히려 고맙다.”고 말했다.

구급차에서 출산을 경험한 백암119안전센터 직원들은 신생아가 앞으로 건강하게 자라서 사회에 공헌할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미역과 아기용품 등 출산 축하선물을 준비해 산모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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