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여성회 디지털성폭력예방사업단 찾아가는 체험교육 ‘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안전하고 건강한 디지털세상 만들기’ 손경민 2024-07-12 17:27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2020년부터 지역의 디지털성폭력예방을 위하여 활동해 온 용인여성회 디지털성폭력예방사업단에서 지난 7월 10일 기흥구 관내 초등학교 4,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체험교육을 진행하였다. 디지털성범죄의 가해자 연령이 갈수록 어려지고 심화되는 현실에서 초등학생들에게 올바른 성 인식을 알려주고 아이들이 디지털공간에서 접하게 되는 음란물과 성범죄를 신고해보는 과정을 통하여 적극적인 예방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으며, 답답한 교실이 아닌 야외공간에서 몸으로 뛰면서 오자미 던지기 퀴즈, 발로 누르면서 신고해보기 체험 등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신고해보는 과정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었다. 장마철 습하고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다니면서 체험하였으며, 이번 체험교육을 통하여 아이들은 동의와 존중, 온라인그루밍, 개인정보의 중요성, 무한대로 복사되고 확산되는 디지털성폭력의 특성을 배우고 SNS나 게임에서 겪을 수 있는 성범죄 순간을 가상으로 신고해봄으로서 디지털성폭력의 심각성을 알게 되었다. 또한 적극적인 신고를 통하여 나와 친구들이 알고리즘을 통한 성범죄물과 음란물을 보지 않을 권리를 획득하게 됨을 배울 수 있었고 나아가 관련 기업들의 디지털성폭력에 대한 인식의 재고를 촉구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요즘 딥페이크를 이용한 디지털성폭력이 확산되고 어린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가 되는 사건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정보와 매체의 발달로 불법음란웹툰과 포르노 사이트는 언제 어디서도 볼 수 있으며 아이들은 아름답고 건강한 ’성‘이 아닌 자극적이고 폭력적으로 성을 배우게 된다. 이제는 핸드폰을 제한하고 게임을 제한하는 통제적 예방은 아이들의 영민함을 이길 수 없으며 디지털 공간이 곧 현실 세계인 아이들에게 디지털공간에서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알려주고 올바른 성인식과 성평등을 가지도록 어른들이 노력해야 할 때이다. 이에 용인여성회 디지털성폭력예방사업단에서는 24년 하반기에도 찾아가는 체험교육을 무료로 진행할 계획이며 학부모와 학교, 나아가 시민사회가 디지털성폭력의 심각성을 알고 함께 고민하는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손경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도심 속 공터 산책로 품은 친환경 힐링 쉼터로 탈바꿈 24.07.14 다음글 성 평등한 조직문화, 관리자부터 만든다 경기도교육청,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 시행 24.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