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갑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 이상민 행안부 장관 치안정감 승진대상자 면접 시 동석해 사실상의 충성서약 요구 의혹 손경민 2024-04-04 11:20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 2022년 6월 경찰 치안정감 인사 관련 대통령실 직접 개입 의혹 - 행안부 장관 면접 자리에 이원모 당시 인사비서관 직접 참석 - 참석 치안감들에게 ‘성남FC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사실상의‘충성서약’요구 의혹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용인갑(처인) 후보는 국민의 힘 이원모 후보가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으로 재직할 당시 경찰 고위직 인사에 직접 개입하여 일종의 ‘충성서약’을 요구한 의혹이 있다며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상식 후보는 4월 3일 방송된 용인갑 지역구 후보자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에게 2022년 6월 있었던 경찰 고위직 인사에 대해 질문하면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치안정감 승진 대상자 면접 자리에 이원모 당시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동석했다는 제보가 있는데 사실인가?” 물었으나 이원모 후보는 “인사 과정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새벽 첫 선거운동하는 더불어 민주당 이상식 후보 국민의 힘 이원모 후보 이상식 후보는 특히 “이원모 후보가 면접 대상자들에게 ‘경찰에서 진행중인 성남FC 수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며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는 제보가 있는데, 이는 사실상 ‘충성서약’을 강요한 것이나 다름 없다”며 이런 사실이 있는지 답할 것을 요구했다. 이원모 후보는 또다시 “인사 과정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면서 답변을 회피했다. 1987년 민주화 이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등 권력과 경찰의 밀착으로 인해 빚어진 수많은 인권유린에 대한 반성으로, 1991년 치안본부가 경찰청으로 독립한 이래, 경찰은 정치적 중립성 확보를 통한 국민 신뢰 확보를 최대의 과제로 여기고 노력해 왔다. 이원모 후보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것은 대한민국 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향한 그간의 진전을 한꺼번에 30, 40년 전으로 후퇴시키는 중대한 사안이 아닐 수 없다. 이상식 후보는 “행안부 장관이 치안정감 승진 대상자를 면담하는 자리에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같이 있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대통령실의 인사개입, 경찰의 중립성에 심대한 훼손을 끼칠 수 있는 중대한 문제”임을 강조하며, “심지어 야당 대표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특정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까지 요구했다면 이는 사실상의 충성 서약을 강요한 것이나 다름없는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이 내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원모 후보는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이원모 후보가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경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저경력 공무원의 안정적인 주거환경 조성한다 24.04.04 다음글 용인소방서, 청명(淸明)·한식(寒食) ‘불(火)’을 조심하라… 소방 특별경계근무 돌입 24.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