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이성지~미리내성지 연결 13km 순례길 조성 용인시, 5억원 투입 내년까지…묵리~학일리 간 기존 20km 임도와 연결 장인자 2019-09-30 12:57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 인근 법륜사·용덕사·와우정사 등 사찰…석포숲공원 낀‘치유의길 부각 -김대건 신부 사목지·임꺽정 일화 담긴 곱등고개 등 스토리 풍부한 숲길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용인시가 처인구 양지면 은이성지에서 안성시 미리내성지로 이어지는 13km의 순례길을 조성한다. ▲ 은이성지-~-미리내성지-순례길-개념도 대한민국 초대 김대건 신부가 용인, 안성, 이천 등지에 흩어져 있던 교민들을 찾아 다니며 사목활동을 하는데 이용했고 이후 신자들이 성지순례를 하던 산길을 정비해 일반시민들도 쉽게 찾을 수 있는 휴식처 겸 관광명소로 만들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올해 1억원을 투입해 은이성지~와우정사 구간을 먼저 정비하고 내년에 4억원의 예산으로 와우정사~애덕고개~미리내성지 구간의 순례길을 조성할 방침이다. 신덕(信德;은이고개)·망덕(望德;해실이고개)·애덕(愛德;오두재) 등 3개의 고개를 넘기에 삼덕의 길로도 불리는 이 순례길은 은이성지에서 미리내성지에 이르기까지 도보로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이동읍 묵리~원삼면 학일리를 연결하는 20km의 기존 임도와 일부 구간이 중첩되는 이 순례길은 중간에 250만평에 이르는 석포숲공원까지 거칠 수 있어 명품 힐링코스 후보지로 꼽히고 있다. 석포숲은 산림청에서 이미 나무데크와 전망대 파고라 등을 갖춘 공원으로 조성해 그 자체로 뛰어난 휴식공간 구실을 하고 있다. 또 순례길과 기존 임도가 법륜사를 비롯한 용덕사, 와우정사 등 주변 사찰과도 연결돼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즐길 수 있다. 특히 이 순례길은 서울 새남터에서 순교한 김대건 신부의 유해를 신자들이 관리들의 눈을 피해 운구한 애달픈 역사를 안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임꺽정의 일화가 깃든 곱등고개까지 거치는 등 관광지로서 필요한 풍부한 스토리까지 갖추고 있다. 시는 이 순례길과 임도를 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연차계획을 수립해 벚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숲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은이성지~미리내성지 순례길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용인시의 큰 유산이다”며 “종교를 넘어서 모든 시민이 힐링할 수 있는 명품 숲길로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인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시민 전문가 대상 시정개혁위원회 위원 12명 공모 19.09.30 다음글 터키 한국전 참전용사들 용인 참전기념비 참배 19.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