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조선 초기 사대부 묘역 보존가치 인정
죽산박씨 문헌공파 묘역 향토유적 신규지정
장인자 2018-08-2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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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초기 사대부 묘역인 죽산박씨 문헌공파 묘역이 용인시 향토유적 70호로 신규 지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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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는 지난 23일 열린 향토문화재위원회에서 처인구 백암면 옥산리 산48-1번지에 있는 죽산박씨 문헌공파 묘역(박원형박안성박지영 묘)’의 문화적 보존 가치가 인정돼 28일 향토유적으로 지정예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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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산박씨 문헌공파 묘역(박원형 신도비 주척)

 

죽산박씨 문헌공파 묘역에는 세조, 예종 때의 문신으로 영의정까지 오른 박원형(1411~1469)과 아들 박안성, 현손(玄孫5세손을 뜻함) 박지영이 묻혀 있다.

 

이 묘역은 용인 관내 수많은 사대부 묘 중 매우 이른 시기인 조선 초 (15~16세기)에 속하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 묘역의 가장 뒷부분에는 풍수지리적인 이유로 인공산을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조선시대 묘역에서 희귀한 경우로 평가받았다.

 

3기의 분묘에는 상석, 향로석, 문인석, 망주석, 장명등, 동자석 등이 있어 조선 초기 사대부 묘의 전형적인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박원형 신도비는 1471년이라는 정확한 조성연대가 있어 역사적 가치를 더해 준다. 또 신도비 뒷면에 묘역 조성 시 사용한 자를 실물 모양대로 조각해 놓아 당시 도량형의 기본단위로 사용된 주척(周尺) 연구를 위한 자료적 가치가 높이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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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형 묘 문인석

 

박원형은 세조, 예종 때 주요 관직을 두루 역임하고 영의정까지 지냈으며 시문에 능하고 청렴의 표상인 인물로 알려졌다. 아들 박안성은 세조 때 문과급제 후 중종 때 영중추부사를 지냈고, 현손 박지영은 무관직인 부사용을 맡았다.

 

시는 28일부터 917일까지 지정예고 기간을 갖고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접수한 후 지정 고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조선시대 사대부 묘역 정착과정의 일면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라며 향토유적 지정을 계기로 그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존과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향토문화재 지정은 시의 행정계획이나 소유자 신청에 따라 자료검증과 현장조사 후 위원회에 상정해 심의 의결해 결정된다. 향토문화의 역사예술학술 등의 가치가 있고 보존이 필요한 유형문화재는 향토유적으로, 무형문화재는 향토민속으로 지정된다. 용인 관내에는 총 58점의 향토문화재(유적56, 민속2)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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