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인풀엔자 제대로 알고 대처하자. 손남호 2009-09-05 06:53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본문 신종인플루엔자 A’(이하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시민들의 불안감이 공포로 바뀌고 있다. 이에 용인시에서는 수만명이 모일것으로 예상되는 마라톤 축제를 전격적으로 취소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특히 그동안 예방차원을 지나 재난에 가가운 심각으로 대처방안의 격을 정부에서는 높이고 있는가운데 기온차가 심한 시기, 일반 감기증세와 뚜렷이 구별되지 않는 신종플루에 대한 두려움에 시민들이 떨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수능을 앞둔 학부모들은 더욱 불안감에 떨고 있다. 우리아이가 신종풀루에 격리수용되었을시 그동안 준비한 수능을 망칠수 있어 자칫 아이들의 장래까지도 망칠수 있다는 불안감에 악성루머중 학교이름과 감염자 수 등을 담은 루머가 문자메시지와 입소문을 타고 번지면서 위기의식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시민들의 공포심은 신종플루가 일반감기나 계절 독감에 비해 빠른 속도로 감염이 확산되는 데도 이유가 있지만, 일부 인터넷이나 주변사람들의 검증되지 않는 말들이 잘못된 이해와 예방 대처방식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것에서도 근거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속에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은 방역당국의 홍보이다. 9월 초 신종플루가 유행단계를 넘어선 후 3천명이던 숫자가 4천을 넘어서더니 이제는 5천을 넘어섰다. 앞으로가 문제이다 10월부터 11월까지 유행의 정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용인시는 지방축제를 일부 축소하거나 취소하는 조치를 하고 있다. 이는 행정당국이 조금의 신인도를 잃어도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자세로써 높이 평가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지역 내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신종플루는 평소 건강한 사람이라면 대부분 가벼운 증상만 겪은 뒤 일주일 정도면 회복이 가능하다”며, “임산부나 노인,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에 속해 의심증상이 있다면 전문의 처방을 받아 조기에 투약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일반인의 경우 손 씻기 등 예방수칙만 잘 지킨다면 지나친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제 보건소에서 못한다면 언론에서 홍보를 해야한다 특히,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각급 학교 보건교사와 사회복지시설 등 집단생활자 대상 예방관리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감시 및 대응체계에 만전을 기해나가기로 했다. 다음은 신종플루와 관련, 시민들 사이에 유포되고 있는 그릇된 정보를 중심으로 정리해봤다. ◆ 신종플루의 증상과 진단 일반적인 계절인플루엔자 증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발열(37.8℃), 콧물, 인후통, 기침, 근육통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데 사람에 따라서는 오심, 무력감, 설사와 구토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해외여행 등을 하지 않았더라도 7일 이내 37.8℃ 이상의 발열과 근육통, 콧물, 코막힘, 인후통, 기침 중 1개 이상의 증상이 있을 경우 상담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고위험군(65세 이상 노인, 59개월 이하 소아, 임신부, 폐질환과 당뇨 등 만성질환자)에 있는 사람들은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진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현재 1차 진료기관을 포함해 일반병원 어디에서나 진료가 가능하며, 합병증 발생 고위험군에 속한 사람들과 일반인이라도 폐렴 소견이 있을 때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할 수 있다. ◆ 항바이러스제 투약과 구입 항바이러스제의 구입은 반드시 전문의 처방이 있어야만 한다. 또한 동네 약국 아무 데서나 판매되지도 않는다. 보건소나 거점병원에서 진단 및 처방을 받은 사람은 항바이러스제를 그곳에서 구입할 수 있지만, 만약 일반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다면 처방전을 갖고 거점약국을 찾아야만 한다. ◆ 신종플루 검사해야 하나? 거점병원을 비롯해 현재 용인지역에는 신종플루 확진검사를 위해 검사장비를 갖춘 병원은 없다. 일부 진료기관에서 ‘레피드 진단 키트’를 이용한 검사를 시행하고 있지만, 이는 정확도가 떨어져 전문의들 또한 적극 권하고 있지 않다. 곧, ‘레피드 진단 키트’는 임신 테스트를 위한 진단시약처럼 음성과 양성을 판별하는 인플루엔자 항원검사로, 비강인후부에서 검체를 채취해 외래에서 실시되며 결과는 15분 정도면 나온다. 그러나 “민감도(신종플루일 경우 양성으로 나올 확률)가 40~50% 수준으로 검사에 큰 의미가 없다”는 게 일선 전문의들의 설명이며,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때문에 용인의 경우 일반병원이나 거점병원에서 검사는 하지만 최종 확진을 위해서는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하기 때문에 최대 10일 이상이 소요된다. 때문에, 전문의들은 현 상황에서 확진검사가 정확한 진단에는 도움이 되지만 현실적으로 치료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다. ◆ 예방주사를 맞을 수 있나? 보건소나 일반병원에 걸려오는 문의전화 중 방문하면 예방주사를 맞을 수 있느냐는 내용이 꽤나 많다고 한다. 신종플루 백신은 아직 전세계적으로 생산되어 상용화되고 있는 곳은 없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과 중국, 태국 등이 현재 임상실험 단계를 거쳐 생산을 준비중이다. 때문에, 오는 11월 중순께나 백신 공급이 가능할 거라는 게 정부측 설명이다. 최근 일부 병원에서 시민들의 불안감을 이용해 폐렴백신과 독감백신이 마치 신종플루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속여 접종을 유도하는 경우가 있어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예방지침 제대로 알고 실천해야 신종플루는 여느 바이러스보다 전염성과 파급력이 강하다. 하지만, 실제 치사율은 계절독감과 비슷한 0.5% 수준. 때문에 막연한 공포에 시달리기보다는 예방수칙을 제대로 알고 철저히 실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우선, 질병의 70%는 손을 통해 전염된다고 한다. 외출 후나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전화기, 컴퓨터 등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이를 생활화하는 게 필요하다. 손을 씻을 때는 물만 묻히지 말고 흐르는 물에 비누거품을 내고 손바닥과 손톱 구석까지 세세히 닦아준 후 잘 말려줘야 한다. 둘째, 신종플루는 감염된 사람의 기침이나 콧물 등을 통해 전염되므로 가급적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는 게 좋다. 만약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는 손수건을 휴대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에는 입을 가리는 에티켓을 지켜야 한다. 실내라면 기침 후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준다. 셋째, 신종플루는 전염 후 잠복기가 7일 정도이며, 항바이러스제의 예후는 2일 이전이 좋다고 한다. 대부분 건강한 사람은 신종플루에 걸렸다 해도 투약 없이 일주일 정도면 회복이 가능하지만, 발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이 2일 이상 지속되면 곧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곧바로 의사 진찰을 받은 후 적절한 치료제를 처방받는 게 필요하다. 손남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목록 댓글목록 이전글 경기도 예술제 용인죽전보맥이놀이 최우수상 09.09.07 다음글 2009 용인 마라톤 축전 신종풀루로 대회취소, 참가비 환불안돼 09.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