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심각해지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부산지역 7개 시범학교에서 스쿨폴리스가 2일 첫 순찰을 시작했다. {{http://yiinews.com/img/050503-scp.jpg||380||470||2||1}} 퇴직교사와 퇴직형사가 한조를 이뤄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폭력을 예방한다는 취지로 운영되는 것이지만 스쿨폴리스의 활동에는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챙이 둥근 아이보리색 모자를 쓰고 가슴에는 스마일 마크를 단 스쿨폴리스 두 명이 쉬는시간을 이용해 학교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있다. 학교교실과 소각장 뒷편 등 폭력이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지역을 점검하고 등,하교 시간에는 학교 밖 취약지역도 함께 순찰한다. 하지만 수업을 방해하지 않기위해 수업시간에는 순찰을 돌지 않기로 했다. 학교폭력으로 말못할 고민이 있는 학생을 상담하는 것도 스쿨폴리스의 역할이다. 부산의 모 여고 교장 출신인 스쿨폴리스 주원경씨는 "상담을 중심으로 한 아이들 예방지도와 선도지도를 하려"고 준비중이며 "학생뿐 아니라 외부 유흥업소나 폭력조직등 뿌리가 깊어 교사가 직접 해결하기 힘든문제에 대한 상담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부장 경력의 퇴직교사와 25년 경력의 퇴직 형사가 한조를 이룬데다 학교 교사들이 수업준비 등으로 챙기기 힘든 쉬는 시간과 등하교 시간에 순찰을 돌아 학교폭력예방에 어느정도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