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blue>국내 시험관 아기 1호 “군생활 열심히 하겠습니다.”</font color>…
2005-03-2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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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험관 아기 1호인 천의(千義·20)씨가 22일 의정부시 306보충대에 입소해 2년간의 군생활을 시작한다. 천씨는 천근엽(千根葉·52)·서정숙(徐正淑·여·49)씨 부부 사이에서 이란성 쌍둥이 누나와 함께 1985년 국내 최초의 시험관 아기로 태어났다. 천씨는 그동안 언론과의 접촉을 피해 주위에서도 시험관 아기라는 사실을 몰랐으나, 3월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성년의 날’ 공익광고 모델이 되면서 외부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신체검사에서 2급 현역 판정을 받은 천씨는 “중학교 때 시험관 아기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지만 별다른 고민이나 방황은 없었다”“나 자신이 특별하다는 생각은 없으며,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거쳐가는 과정인 만큼 열심히 군생활을 하겠다”고 말했다. 시험관 아기는 1978년 영국에서 처음 성공한 이후 7년 만에 서울대 장윤석(張潤錫·74) 교수팀에 의해 국내에서도 성공했었다. 어머니 서씨는 “결혼한 지 3년이 지나도 아기가 생기지 않아 시험관 시술을 하게 됐는데, 운 좋게도 첫 번째 시술에서 성공해 아이들을 얻었다”며 “잔병치레 없이 튼튼하게 자라난 아이라 크게 걱정하진 않지만, 마음속 한구석이 허전하긴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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