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살인사건 본격 탐문수사(종합)
2005-01-03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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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서울시내에서 잇따라 발생한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신년연휴가 끝난 3일 본격적인 탐문 수사에 나섰다. 서울 동부이촌동 40대 여인 피살사건과 관련, 경찰은 이날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일단 면식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주변 인물을 상대로 수사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동부이촌동 R맨션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씨(46.여)의 코와 입이 테이프로 막혀 있고 특별한 외상이 없는데다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없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이혼 뒤 혼자 살아온 김씨의 채권.채무 관계 등이 복잡한 점을 들어 이번 사건과의 관련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신대방동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노량진경찰서도 이날 국과수에 시신의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목격자 등 주변인물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특히 숨진 이모(24.여)씨가 흉기에 단 한 차례 찔린 점에 주목, 원한관계보다는 금품을 노린 단순 강도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당시 목격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신용불량 상태여서 범인이 신용카드를 사용한 흔적은 없지만 현재로서는 금품을 노린 단순 강도일 가능성이 크다"며 "그러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광범위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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