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중 순직 해군 미망인 자살
2004-12-27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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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12일 울산 앞 바다에서 해안 침투대비 합동훈련 중 선박 침몰사고로 순직한 해군 고 오길영 상사의 부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26일 오전 7시40분께 경남 창원시 대원동 모 아파트 1층 화단에 고 오 상사의 부인 김모(29)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비원 이모(56.진해시 자원동)씨는 "순찰도중 화단에 여자가 피를 흘린채 엎드려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김씨의 안방에서는 "가족들한테 미안하다. 언니, 오빠가 많이 도와줬는데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 3장이 발견됐다. 김씨의 시부모는 "며느리가 아들이 죽은 이후로 많이 괴로워했으며, 24일에도 이곳 전북까지 들렀다가 아파트 관리비를 내야 한다며 창원의 집으로 돌아 갔는데 이런 변을 당할 줄 몰랐다"며 안타까워했다. 경찰은 김씨가 남편의 죽음을 슬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고 오길영 상사는 지난 10월12일 울산 앞바다에서 해안 침투대비 합동훈련 중 선박이 침몰해 동료 3명과 함께 변을 당했으며 아직 유해는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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